커뮤니티
Q&A
커뮤니티 > Q&A
클레오파트라는 호령대 위에 서서 긴 그림자를 늘어뜨린 채 저녁 덧글 0 | 조회 62 | 2021-06-03 02:06:25
최동민  
클레오파트라는 호령대 위에 서서 긴 그림자를 늘어뜨린 채 저녁 해를 향하여 멀어져가는 군사들의 마지막 대오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여왕이 되어 처음으로 진두지휘하는 전투라고 앙양되었던 기분이 지금은 구름처럼 안개처럼 흩어지고 슬픔만 가슴을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병사들이 남기고 간 야영의 흔적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 것을 보면서 클레오파트라는 순간 여왕으로서의 긍지를 버리고 큰 소리를 내어 울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날 밤, 아폴로도로스와 모닥불을 피우고 마주앉아 클레오파트라는 쓸쓸히 웃었다. 또 우리 둘만 남았군요 세네트 게임의 시작 같아요 그 말을 들은 아폴로도로스는 오히려 싱긋 웃었다. 좋지 않사옵니까, 폐하. 시작이란 의욕을 갖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옵니까. 그는 팔을 크게 휘둘러 건강한모습을 보이면서 클레오파트라의 기운을 북돋우려 애썼다.예를 표하고 나서 그 다음은 묻지도 않은 말을 이었다. 그 옛날 화려했던 이 백문의 도시도 지금은 보시는 바대로 쇠락하였나이다. 신관의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제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으로 근근이 일하고 있사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대대의 왕들께오서도 때로 희사를 하시었으나 오늘 공주님처럼 정성을 다하여 기원을 드리신 분은 아직까지 없었사옵니다 한탄하는 신관치 말에 유모가 위로하는 얼굴로, 하지만 지금의 국왕 폐하는 두 번 참전을 하셨습니다. 공주님께오서 막 태어나셨을 때와, 네 살이 되셨을 때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두번째에 두 분을 뫼시었습니다. 공주 마마는 기억하고 계시온지요너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죽은 레디 아르시노에가 낳은 마구스와 필립포스, 아르시노에는 모두 바보다. 채찍으로 때리지 않으면 책도 읽지 않고 무술은 더 게을리 하고 있다. 훈육관 손에 놀아나기만 할 뿐, 자신들의 의지라고는 조금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런 마구스에게 13세 왕위를 계승하는 것은 너물도 유감스러운 일이나. 짐은 모든 희망을 너에게 걸고 있다. 잘 들어라, 짐이 잠든 후에는 공동 통치자로 7
클레오파트라가 그 말에 놀라 벌떡 상반신을 일으키자. 유모가 그 무릎에 양모 담요를 덮어주었다. 생신 축하연 때 실은 마구스 왕자님의 훈육관인 테오도토스 님께서 저에게, 가가운 시일 안에 긴히 의논할 일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일에 관한 말씀을 듣고 오는 길이옵니다. 의논이란 혼담이었고, 상대방은. 유모는 다시 우물거리다가 침을 꿀꺽 삼켰다. 상대는 국왕 폐하라 하옵니다. 안토니우스가 기꺼이 왕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왕은 자못 기쁘다는 듯 곧장 말을 받았다. 그렇소이까.그럼 바로 안내하기로 하겠소이다. 안내에는 크리논이 가장 적격일 것이라 여겨져 불렀소 왕족은 훈육관이 채찍을 휘둘러 겁을 주면서 공부시키는 것이 보통이지만 크리논만은 그럴 필요가 없었소이다. 왜냐하면 이 아이는 틈만 있으면 도서관에 놀러 가 독서에 탐닉하였던 터라 그리고는 먼저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듯, 아,그리고 이 말은 도서관에 가면 틀림없이 관장이 자랑스럽게 얘기하리라 여겨지는데, 이 도서관은 우리 왕조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무제이온 학문 연구소와 함께 설립한 것으로 현재 두루마리를 합하여 70만 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소이다.하트셉수트는 마네톤의 이집트 지 분류에 의한 제18왕조의 파라오인 토토메스 1세와 그의 왕비 아프메스 사이에 태어난 공주였다. 성장한 후 배다른 남동생 토토메스 2세와 결혼하였다. 그러나 토토메스 2세는 나라를 다스린 지 9년만에 병으로 사망하여 하트셉수트는 23세에 미망인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토토메스 2세의 또 다른 왕비의 아이를 토토메스3세로 옹립하고 딸 네프룰라와 결혼시켰다. 그리고 자신이 섭정을 하여 실질적으로는22년 동안 이집트를 통치하다가 45세에 죽었다. 그녀는 평생 남자처림 냉정하고 현명하였으며, 체격 또한 늠름하여 키도 170센티미터 이상이나 되었다고 하였다. 그녀는 이집트를 통치하는 동안 많은 공적을남겼다.신전에서, 드디어 비밀 의식이 시작되다그러나 선내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박자를 맞추어 노를 젓는 사공들의 소리만 희미하게 들려오는 가운데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